고양이 신부전 병원비 실제 경험담
고양이가 나이를 먹으면 가장 흔히 격는 질환이 바로 만성 신부전인데 특히 15살 이상 노묘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주요 증상은 갑작스런 구토, 체중 감소, 잦은 배뇨, 그리고 구석진 곳으로 숨는 행동등이 있습니다. 저는 노묘 두마리가 있는데 2007년생 오냥이와 2006년생 짱이, 두마리 모두 최근 신부전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 과정을 얘기하면서 실제 병원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냥이
올해 6월말에 오냥이는 갑자기 구토를 반복하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고 구석진 곳에로 자꾸만 숨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은 호흡도 너무 힘들어 보여 급히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검사 결과 신부전 진단을 받았는데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3배 이상 높게 나와서 바로 입원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 입원 기간: 4일
- 치료 내용: 수액 치료, 약물 투여, 기본 검사
- 병원비: 하루 입원비 10~15만 원, 검사비와 일주일치 약, 수액, 주사기, 나비침 총 약 80만 원
4일간 치료후 퇴원했고, 그 뒤로는 집에서 매일 피하수액 120ml 와 약을 먹이며 관리중인데 다행이 현재는 수치가 정상치의 2배 수준까지 호전되었고,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먹고 토하지 않고 집에서 큰 무리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짱이
짱이는 오냥이보다 한 살 많은 19살 할배냥인데, 최근에 갑자기 체중이 많이 줄어 오늘 병원에 데려갔더니, 오냥이와 마찬기지로 신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짱이는 오냥이와는 조금 다르게 빈혈 소견이 조금 있었고, 당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와서 당뇨 의심도 있는데 스트레스에 의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해서, 약과 수액 치료를 진행한 뒤 1주일 뒤 다시 검사를 해서 수치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 진단 검사: 기본검사 (기본 혈액검사 + 엑스레이 + 초음파)
- 비용: 1주일치 약과 수액 포함 30~35만 원
- 추가 관리: 2주마다 약과 수액을 리필하는데 보통 10만 원 정도
- 소모품 구매: 주사기와 나비침은 병원보다 온라인(쿠팡 등)에서 따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습니다.
짱이는 어릴때 감기 걸린거랑 중성화때 말곤 병원 갈 일이 없었던 건강한 아이였는데, 이제 나이가 많다보니 가장 흔한 이런 질환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고양이 신부전 병원비 정리
고양이 신부전 치료 및 관리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검사(혈액 검사 + 엑스레이 + 초음파) : 20~ 30만원
- 약 + 수액 + 주사기 + 나비침 일주일 분량 : 10만원
- 2주마다 약, 수액만 리필 : 약 10만원
- 입원비 :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10 ~15만정도?
- 소모품(주사기, 나비침, 알콜스왑) : 온라인 구매시 더 저렴
신부전은 단기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서 꾸준하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 많은 노묘일수록 수액과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므로 매달 20~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신부전 관리 포인트
- 약과 피하수액: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체내 노폐물 축적을 막고 콩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전용 사료와 수분 섭취: 신부전 전용사료로 바꾸고, 물을 자주 마실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빈혈 및 당뇨 체크: 코, 잇몸, 발바닥 젤리 색이 창백하면 빈혈일 수 있고, 체중 감소나 물 섭취량 변화는 당뇨와 연관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통해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신부전은 노묘에게 흔히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지만, 집사의 관리와 사랑으로 충분히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지낼 수 있습니다. 오냥이와 짱이처럼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구토, 체중감소, 소변 습관에 변화가 보이면 최대한 빠르게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는걸 권합니다.
병원비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미리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 준비하면 훨씬 덜 당황할 거 같네요.